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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책 제목이 이번 타이틀이다. 책의 타이틀 만큼은 아주 기가막히다. 이말 한마디에 모든것이 담겨 있다.
사진엔 정석이 없다. 다시말해 절대적인 법칙이 없다. 그냥 느낀대로 찍으면 된다는 뜻이다. 뭐는 이렇게 꼭 해야 하고 저건 꼭 그렇게 해야 하는 법이 없다는 말이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사진을 조금 하다보면 지겨울정도로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바로 사진 구도다. 야 구도 좋다. 이건 구도가 잘못되었는데... 사진에선 구도가무지하게 중요하다 등등
그러다 보니 사진에 갓 입문한 사람들은 당연히 사진구도에 매달릴수밖에 없다. 사진구도에 관련된 책도 구해서 보고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면서 선배들이 촬영한 사진도 따라 해보면서 구도를 제대로 잡기 위해 기를 쓴다. 그래야 제대로된 사진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사진구도의 뿌리는 당연하지만 그림에서 나왔다. 사진 자체가 그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매체다 보니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사진이 발명되어서 지금까지 사진이 예술이다 아니다 라는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도..
미천이 짧았던 사진은 순리처럼 미술의 방법을 따라하기 시작한다. 가장 좋은 예로 코닥에서 처음 발명한 일회용 카메라의 화면은 원형이었다. 렌즈가 둥글다보니 원형으로 나오는게 당연한 결과 였다. 그러나 사각형 프레임의 그림만 보다가 원형의 이미지를 본다는게 상당히 적응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필름앞에 사각틀로 막아 사진도 사각형으로 나오게 만든 것이다. 구도도 마찬가지다. 황금분할의 원칙을 제대로 사용해야 하는건 당연했다. 그렇게 왔다. 아무런 반대도 없이 ....
그러다 1950년대 신 영상주의 사진가들이 등장한다. 타이틀이 말하듯이 신 영상 이다. 사진의 독자적인 시각을 확립 했다는 차원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사진의대표적인 사진가가 로버트 프랭크와 월리암 클라인이다. 로버트 프랭크는 미국인 이라는 사진으로 월리암 클라인은 뉴욕이란 사진으로 1955, 56년 전시를 한다. 파격적인 표현 방법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때까지 정석으로만 받아들였던 구도의 기본 개념을 과감하게 박살냈다.
로버트 프랭크가 표현한 미국인은 미국의 병든 모습이다. 노인문제,인종갈등 문제,산업화에 의한 환경오염문제 등등 21세가에 어느정도 사는 나라에선 누구나 느끼는 그런 문제와 미국이 안고있는 심각한 구조적인 문제까지 가감없이 다루었다. 이러다 보니 안정된 구도에서는 그의 사진의 느낌을 전달 할 수가 없었다. 불안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담기엔 기존의 구도는 한계가 있었던것이다. 마찬가지 월리암 클라인도 뉴욕이란 사진으로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다루었다. 같은 이유에서 기존 구도를 무시했다. 거기다 월리암 클라인의 사진에서는 노출도 안맞았다. 초점도 엉망이다. 한마디로 난장판이다.
그런데 20세기를 빛낸 대단한 사진가의 반열에 오른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에 정확한 초점 보단 순간적인 이미지가 정확한 노출보다는 극단적인 노출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이다. 정해진 틀이 아닌 내가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에 맞는 그런 구도가 가장 좋은 구도라는 점이다. 이런 표현을 네멋대로 찍어라 라는 한 문장으로 간단하게 정의를 내릴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이들이 기존의 구도를 몰라서 그렇게 한것도 아니고 노출을 못맞춰서 그런건 더더욱 아니다. 몰라서 못한것과 알아도 안한것은 큰차이가 있다.
자 지금부턴 느낌대로 찍자. 형식에 얽매이지 말자. 단 기초가 있는 상태에서 응용이 들어가야 한다. 이점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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