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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사진은 뺄셈이다.

by sajin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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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 아담스 사진

사진을 처음 하는 분들은 화면에 많은 것을 담으려 한다. 하나라도 빼면 말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이것 또한 눈과 렌즈의 차이를 이해 못 하는데서 나온다고 본다. 우리 눈은 많은 대상을 보지만 집중해서 보는 대상 이외에는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카메라 렌즈는 화면에 들어오는 모든 대상을 선명하게 표현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대상이 들어가면 산만하게 느껴진다. 거기에 우린 무의식적으로 설명적인 사진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타이틀처럼은 사진은 뺄셈이다. 너무 많은 것을 화면에 담다 보면 사진의 주제는 산만해진다. 강조하고자 하는 포인트가 약해진다.

 

엔젤 아담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풍경 사진가다. 그의 사진은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그만큼 대중적인 사진가 이기도 하다. 

그가 말하길 “사진은 무질서에서 질서를 가져오는 행위다. 그림은 포함시키는 예술이지만 사진은 제외시키는 예술이다. 모든 것을 담아 내려하면 사진은 나빠진다. 사진에 필요 없는 모든 부분은 사진에 시선을 흩트린다. 이미지를 깨끗하고 간단하게 하자.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 사진 안에 있는 게 적을수록 강한 이미지를 만든다. 단순함은 강한 미덕이다. 
라는 말로 사진표현의 방법을 강조했다. 

또 한 명의 사진가로 전쟁 사진의 영웅인 로버트 카파를 들 수 있다. 이 사진가 또한 신경 쓰다 보면 우리 주변에서 사진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2차 세계대전의 대표적인 사진가다. 평생을 전쟁터에서 살다 41살이란 젊은 나이에 전쟁터에서 죽은 사진가다. 
그가 말하길 “ 지금 너에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금의 위치에서 한 발짝 더 들어가라”라고 말을 했다. 

이 말은 대상에 좀 더 접근해서 촬영해라, 필요 없는 건 과감하게 빼버려라 이 말과 같다. 총알이 빛발 치는 전쟁터에서 지금의 위치에서 한 발짝 더 들어가라 이 말은 목숨을 걸고 찍어라 라는 말이다. 대상에 필요 없는 것을 과감하게 제거하는 게 강한 이미지의 사진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정리하면 유명 사진가들은 공통점이 있다. 보도사진이든, 전쟁사진이든 풍경사진이든 인물사진이든 필요한 요소 이외에는 거추장스러운 요소들이 사진에 최소화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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