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는 꽤 오래되었다. 요즘엔 TV드라마에도 자주 사진을 직업으로 하는 인물들이 아주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그만큼 사진이라는 분야가 대중적인 관심에 대상이 되었다는 말이다. 더욱이 디지털 사진의 보급으로 사진의 대중화는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로 조그만 나라에서 전국 사진과 대학이 30여 개를 넘고 전국 모든 대학 사회 교육원(평생교육원)에는 사진교육이 포함되지 않은 학교가 없으며 수없이 많은 사진학원과 개인교습을 하는 사진 작업실 등 수요에 비해 엄청난 과잉 현상을 보이는 사진교육의 공급은 좀 도에 지나치는듯한 인상마저 주곤 한다.
각설하고 모든 분야에는 전문가가 있게 마련이다. 사진이라는 커다란 분야에도 수많은 전문 분야가 있다. 사진을 전공했다고 모든 사진을 다 소화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진의 분야만을 예를 들어도 인물사진, 광고사진, 보도사진, 순수사진등과 같이 많은 분야로 나눌 수 있으며 이중 광고사진만 하더라도 자동차면 자동차, 보석이면 보석, 패션이면 패션처럼 각기 자신의 전문분야가 있게 마련이다.
이처럼 사진교육도 사진이라는 커다란 분야에 독립된 파트이며 사진교육의 종사자는 단순한 사진의 이론뿐만 아닌 사진가로서의 품성과 근성을 키워주고 교육자로서의 자부심과 사명을 가지고 종사해야 하는 아주 심오한 분야이다.
다시 말해 교육에 가치관과 교육자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한 사람의 훌륭한 사진가을 양성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는 분야가 사진교육 분야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우리나라는 사진과 졸업장만 받으면 누구나 가르치려고 한다. 그건 그나마 괜찮다. 어깨너머로 배운 사람들이나 학원이나 문화 센터에서 잠깐 배운 아주 짧은 이론을 가지고 남을 가르치겠다고 설친다. 정말 가관이다.
고작 가르친다는 게 카메라 사용법이다. 장비에 대해 많이 알면 사진를 가르칠수 있다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 덕에 사진의 가치는 하루가 다르게 곤두박질쳐서 싸구려로 전락한 지 오래다. 사진은 돈 내고 배우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나 소나 사진가라고 한다. 한술 더 떠서 사진작가 라 불러달란다.
세계적인 사진가 마이노 화이트는 사진가라는 소리를 들으려면 최소 20년은 사진에 집중해야 겨우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이 무엇을 말하는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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