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펜은 리처드 아베던과 더불어 20세기를 대표하는 패션, 인물 사진가이다.
1917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다. 어빙펜의 남동생인 아서 팬( Arthur Penn)도 유명한 영화감독으로 집안 자체가 예술적인 소양이 풍부한 집안인 듯하다.
1934년부터 1938년까지 필라델피아에 있는 Pennsylvania Museum School Of Industrial Art에서 드로잉, 페인트, 그래픽,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을 공부한다. 이때 세계적인 아트 디렉터인 알섹세이 브로도비치를 만난다. 브로도비치를 통해 많은 예술가의 작품에 대해 알게 되며 어빙펜의 작업에 많은 영행을 미친다.
졸업 후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일을 시작한다. 그러다 일 년도 안돼서 화가가 되기 위해 멕시코로 떠난다.
다시 돌아와 보그지의 커버 디자인을 하게 되면서 1943년 패션 사진가로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 그 후 어빙펜은 보그지의 150개가 넘는 커버 작업을 하며 보그지와 가장 인연이 깊은 사진가로 남았다.
그가 발표한 사진은 대개가 보그지에 발표된 것으로 패션 계열의 작품뿐 아니라 풍경, 그리고 세계 곳곳의 유명인의 초상과 서민의 표정이 골고루 담긴 작업들이다. 풍경은 대개 컬러로 촬영을 하였고 그의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형식미는 인상주의의 점묘수법을 방불케 하고 있다.
온라인사진학교
패션이나 인물은 거의 흑백촬영으로 생동감과 박진감이 넘쳐흐를 뿐 아니라 화면 구성의 아이디어가 매우 독창적이다.
1972년에 담배꽁초 시리즈를 발표한다. 그는 길거리에서 주운 담배꽁초를 흰 배경 위에 놓고 극도로 클로즈업시켜 촬영했다. 인물사진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조명으로 조절되어 불난 곳에서 주어온 타다 남은 목재 같기도 하다. 교묘한 조명에 의해서 특별한 질감이 강조되어 있어 일종의 요기마저 감돌고 있다. 그 때문에 제작 당시 미국의 어떤 사진 평론가는 이것들을 일종의 개념사진으로 논하고 있다. 그러나 어빙펜의 목적은 마술사와 같이 담배꽁초를 아름다운 이미지로 바꾸어 놓는 것이었다. 결국 시각을 넓히고 있는 것이지 개념사진 그 자체는 아니다.
어빙펜 사진의 특징
1. 광선을 교묘히 이용하여 독특한 스타일을 개척한 사진가(스포트 라이트)
2. 힘찬 표현, 간결한 인상, 명확한 고찰, 돌에 새긴듯한 정확한 터치, 이런 것들이 그의 사진을 불후의 명작으로 만듦.
3. 그의 공간 처리를 보면 감각적이고 활동적 대상, 현실세계, 사진가 이 3자 사이에는 일정의 상관관계가 있고 이것이 그가 작품을 창작하는 근원이 되었다.
'20세기를 빛낸 사진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가렛 버크 화이트 (Margaret Bourke White : 1906 ~ 1971) (0) | 2023.12.22 |
---|---|
라이프 지(Life Magazine)) (0) | 2023.12.17 |
리차드 아베던(Richard Avedon : 1923~2004) (0) | 2023.12.09 |
아놀드 뉴먼(Arnold Newman : 1918~2006) (0) | 2023.11.18 |
유섭 카슈(Yousuf Kaush : 1908~2002) (0) | 2023.1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