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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넘(Magnum) 매그넘이 정식으로 결성된 것은 1947년의 일이다. 앙리까르띠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모아, 조오지 로그저, 마리아 아이스더와 함께 결성한다. 그들은 기성의 포토 저널리즘이나 일반 사진계에 대하여 불만을 품고 있던 야심에 불타는 무명 사진가 들이다. 언론기관은 사진가의 개성을 무시하고 대중에게 영합하는 데에만 급급했으며 사진판매 대행업자는 사진가로부터 사진을 헐값에 사서 비싸게 팔아넘기려고만 하였는데 기성사진가와 사진계는 묵묵히 따라가기만 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진가들은 개성 있는 예술작품을 창조하기는커녕 다만 직업인으로서의 테두리를 맴돌다 말았다. 이런 모순에 도전해서 예술가(사진가)로서의 주체성과 자유를 확보하고 싶다는 것이 바로 이들의 목적이다. 다시 말해 편집자들에게 끌어 다니지.. 2024. 5. 9.
오산 독산산성 오늘은 오산에 있는 독산 산성을 찾을 생각이다. 내가 사는 곳이 일산이다. 연천이나 철원 등 북쪽은 상대적으로 편하다. 차도 막히지 않는다. 그러나 남쪽 방향은 가기 전에 늘 망설여진다. 차가 너무 많이 막힌다. 막히지 않으면 한 시간 안쪽 거리다. 아침에 그것도 출근 시간을 피해 출발해도 보통 2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이 걸린다. 막히지 않고 2시간 거리와 막혀서 가는 2시간은 많은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여행 가기가 가장 두려운 부분이다. 그래도 가야 하기에 출발한다. 생각보다는 빨리 도착했다. 2시간 조금 넘었다. 목적지 주차장은 독산산성 세마대지 주차장이다. 정말이지 네비 없으면 어찌했을까 생각해 본다. 주차장은 작지 않지만 차들이 꽤 많다. 그런데 독산성 입구라는 팻발은 보이지 않고 산성 안에.. 2024. 5. 9.
하남 이성산성 하남에 2년 정도 살았다. 그런데 그 주변에 산성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다. 물론 그때는 지금처럼 산성에 깊은 관심은 없었다. 간혹 남한산성 그리고 다른 산성 몇 군데를 다니긴 했어도 지금처럼 본격적으로 산성을 찾아다니진 않았다. 그때 알았다면 좀 더 빨리 갔다 왔을걸 하는 아쉬운 생각을 가지고 출발한다. 지금 사는 곳이 일산이다 보니 하남까지 시간도 만만치 않다. 하남에서 남한산성은 가깝지만 하남에 산성이 있다는 게 도착 전까진 잘 매치가 되진 않았다. 이성산성은 남한산성이 있는 청량산에서 북쪽방향으로 내려오는 줄기와 만나 길게 맥을 형성한다. 금암산의 줄기에 접해 있으며 남쪽은 평야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산들이 있으나 북쪽은 작은 구룽만 있어 주변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성산성은 배후의 평.. 2024. 5. 9.
포천 반월성 반월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이다.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청성산에 위치한다. 성의 형태가 반달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반월성이라고 한다. 성 둘레는 1080미터로 산정상을 둘러쌓은 퇴뫼식 산성이다. 퇴뫼식은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정상 주위에 머리띠를 두른 것처럼 성을 축조한 방식을 말한다. 백재가 한강유역을 점령하면서 축조되기 시작해서 고구려, 신라 모두 사용했을 거라 추정한다고 한다. 이상이 반월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반월성은 본의 아니게 2주 간격으로 두 번 다녀왔다. 액션캠을 자주 사용해보지 않아 동영상 촬영에 문제가 생겨 동영상 촬영을 목적으로 두 번 방문한 샘이다. 처음 방문할 때인 3월 13일은 손이 싫어 울정도로 쌀쌀한 날씨였다. 그래도 걷기에는 너무 좋은 날씨였다. 두 번째 방문은 3.. 2024. 4. 2.
경기도 연천 고구려성을 찾다 경기도 연천에는 고구려 3대 대표성이라고 하는 3개의 성이 있습니다. 워낙 오래된 사적이라 규모나 주변 모습이 웅장하고 거창하진 않지만 그나마 당시에 모습을 상상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정도라도 보여줄 수 있는 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일산에서 연천은 한 시간 안쪽에 갈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그리고 3개의 성 모두 가깝게 있어 당일에 이 3곳을 모두 돌아볼 수 있어 산책 삼아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일산에서 출발하면 가장 먼저 갈 수 있는 곳이 호로고루입니다. 호로고루라는 이름은 옛날에는 임진강 주변을 호로하라고 불렸던 곳이라 합니다. 호로하에 있는 오래된 보루라는 뜻으로 지금은 호로고루라고 부른답니다. 성벽이라고 말할만한 건 동벽 하나뿐입니다. 남쪽과 북쪽의 벽은 용암절벽 그.. 2024. 3. 26.
김포 문수산성을 만나다 한국으로 돌아와 몇 군데의 산성과 토성 그리고 읍성을 돌아다녀 보았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도 10년 세월 넘게 토속장승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녔던 이력도 있다. 우리 문화 우리 것에 대한 생각이 남들보다는 조금 더 강한 듯하다. 다니면서 늘 생각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다녀 보아야겠다고. 그런데 늘 그렇듯이 뭐가 그리 바쁜지 차일피일 미루다 2024년 3월에 와서야 첫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일단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2년 전 연천에 있는 호로고루 토성을 찾아가 본 적은 있지만 그 외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곳이다. 일단 일산 주변에 있는 자료를 찾아본다. 그나마 자주 지나가던 김포 지역에도 산성이 몇 개 보인다. 요즘은 처음 방문지라고 해도 검색을 통해 .. 2024. 3. 19.
사진이란? 사진을 한마디로 뭐라고 말하라고 하면 나부터도 당황스럽습니다. 어떻게 정의를 내려야 할지 막막합니다. 사진을 오래 했다고는 하지만 깊이 있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더욱 힘이 듭니다. 그러나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사진은 과학과 철학의 적절한 조화에 의해서 완성된 사진이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과학이란 우리가 그렇게 좋아하는 기술적인 면입니다. 카메라 메커니즘, 렌즈의 특성 등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부분입니다. 대다수의 많은 사진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집중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철학은 사진의 의미 즉 내용적인 측면입니다. 사진발명 초창기 사진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영국의 유명한 시인 보들레르는 ‘사진은 대상을 정확하게 기록을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예술이라 할 수 없다. 예술은 그것을 만.. 2024. 2. 10.
데이비드 더글라스 던컨 (David Douglas Duncan : 1916~2018) 미주리주 캔자스 시티에서 태어난다. 대학시절에 어느 국제사진 콘테스트에 입상한 것이 계기가 되어 해양동물 학자가 되려던 애초의 꿈을 버리고 보도사진의 길을 택한다. 1946년에 라이프사에 입사. 일본에 체류하던 중 한국의 6.25 사변이 일어나자 바로 한국에 날아와 제 일보를 촬영하여 라이프에 소개한다. 던컨은 라이프의 사진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먼저 보도하려는 사건이나 사실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그것을 어떻게 전달해야 독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방법론을 고려하면서 촬영했다. 그는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어떠한 어려움이나 위험에도 굴하지 않았다. 던컨은 라이카 카메라에다 일제 니콘 렌즈를 사용했다. 그것이 다른 어떤 제품들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했다. 던컨은 사진을 통해 전쟁이 인간에게 끼친..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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